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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시인뜨락

夜思何 - 황진이 / 알고 싶어요 - 이선희 노래

by kimeunjoo 2010. 6. 23.

       

      夜思何 - 황진이

       

      蕭寥月夜思何事 - 소요월야사하사 : 소슬한 달밤이면 무슨 생각 하오신지

      寢宵轉輾夢似樣 - 침소전전몽사양 : 뒤척이는 잠자리는 꿈인듯 생시인듯

      問君有時錄忘言 - 문군유시녹망언 : 님이시여 때로는 제가 드린 말도 적어보시는지

      此世緣分果信良 - 차세연분과신량 : 이승에서 맺은 연분 믿어도 좋을지요

      悠悠憶君疑未盡 - 유유억군의미진 : 멀리 계신 님 생각, 끝없어도 모자란듯

      日日念我幾許量 - 일일염아기허량 : 하루 하루 이 몸을 그리워는 하시나요

      忙中要顧煩或喜 - 망중요고번혹희 : 바쁜 중 돌이켜 생각함이라 괴로움일까 즐거움일까

      喧喧如雀情如常 - 훤훤여작정여상 : 참새처럼 지저귀어도 제게 향하신 정은 여전하온지요

       

       

      알고 싶어요 - 이선희

       

      달 밝은 밤에 그대는 누구를 생각하세요. 잠이 들면 그대는 무슨 꿈꾸시나요
      깊은 밤에 홀로 깨어 눈물 흘린 적 없나요. 때로는 일기장에 내 얘기도 쓰시나요
      나를 만나 행복했나요 나의 사랑을 믿나요. 그대 생각 하다보면 모든게 궁금해요
      하루 중에서 내 생각 얼만큼 많이 하나요. 내가 정말 그대의 마음에 드시나요
      참새처럼 떠들어도 여전히 귀여운가요. 바쁠 때 전화해도 내 목소리 반갑나요
      내가 많이 어여쁜가요 진정 날 사랑하나요. 난 정말 알고싶어요 얘기를 해 주세요

       

      양인자 작사 ? 김희갑 작곡 ? 이선희 노래 !

       

       

      蕭寥 : 소요 - 소슬한, 쓸쓸하고 고요한. 

      蕭 : 맑은대쑥소 - 쓸쓸하다, 삼가다, 비뚤어지다. 

      寥 : 고요할요- 고요하다, 쓸쓸하다, 잠잠하다.
       

      寢所 : 침소 - 잠자리.  轉輾 : 전전 - 뒤척이는. 

      寢 : 잠잘침.  宵 : 밤소 - 밤, 작다, 닮다.
       

      有時 : 유시 - 이따금, 때때로. 

      妄言 : 망언 - 허망한 말 - 이 시에서는 '이치나 사리에 맞지 아니한 말 일지라도' 라는 뜻.

       

      此世 : 차생 - 이승, 현생 - 지금 살고 있는 세상.  

      悠悠 : 유유 - 멀유, 멀다, 생각하다, 걱정하다, 아파하다. 

      憶 : 생각할억 - 생각하다, 기억하다.
       

      日日 : 일일 - 날마다, 매일. 

      念我 : 염아 - 내 생각.   機 : 배틀기 - 거짓, 올가미.   

      忙中 : 망중 - 바쁜 가운데.  煩 : 괴로워할번 - 괴로워하다, 번거롭다.   

      喧 : 떠들썩할훤 - 시끄럼다, 떠들석하다, 울어대다.  

       

       

      [출처] 夜思何 - 황진이 시 / 알고 싶어요 - 이선희 노래|작성자 담로

       

       

       

       

      황진이의 한시 소요월야사하사 가 사실 이선희의 노래에서 나온거라는 사실을

      알고있는 분이 많지 않더군요 ^^


      소설가 이재운 님이 주간조선에 연재한 소설 '청사홍사' 의 내용중

      황진이와소세양 의 이별장면에서 황진이 다운 이별을 위한 시 한수가 간절히 필요했던 작가는

      평소 친분이 있던 양인자 님의 글중 양인자님이 작사를 한 이선희 노래 '알고 싶어요' 의 가사가

      자신의 소설중 황진이에 너무 적절하다 판단되어 원작자의 허락을 받고 또한 오해의 소지를 방지하기

      위하여 소설에서도 원작자의 동의 내용 및 황진이 시가 아니라는 내용들을 표기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후 대부분의 분들이 이선희님의 '알고 싶어요'를 황진이의 한시로 오해 하게 되었고

      소설 말미에도 이러한내용을 밝혔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내용이 고정이 되어 이후에도 이선희님의 '알고 싶어요' 가 황진이의

      한문시로 굳어져버렸다고 합니다.

      모 프로그램에서 이러한 내용이 나오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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