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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우리 - 소정 김태연

by kimeunjoo 2010. 6. 20.

 



 



        우리 - 소정 김태연


          오르막 길 힘들게 오르다
          내리막 길 가볍게 내려가듯
          우리의 생도
          바람부는 고비에
          추웠던 시절 있었습니다
          절망의 계단을 힘겹게 오르던 날
          당신의 뒷모습 바라보며
          그 길 쫓아 가는 겨움도
          사랑이라 했습니다
          살아 오는 동안
          삶이란 어차피 그런 거라는
          체념으로 안주 한 자리
          안쓰럽게 마주하는 마음도
          사랑이라 했습니다
          한 곳을 바라보며
          서로를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지금의 우리
          끊임없이 주려 했던 사랑으로
          살아온 생이
          찬란했다 하렵니다
          사랑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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