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말: 나를 잊지 마세요 # 물망초에관한 전설 # 핸스가 일을 마치고 다뉴브강을 걷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이었다. 핸스가 고향을 떠난 지 벌써 9년을 넘기고 있어서인지 마음 한 구석에는 언제나 외로움이 그늘져 있었다. 그런 어느날 강가를 걷고 있던 핸스의 시선이 한 순간 한 곳으로 딱 멈추더니 움직일 줄 몰랐다. 눈동자뿐만 아니라 심장 까지 멈추어서는 듯 싶었다. 먼 발치에서 걸어오고 있는 한 소녀에게 눈길이 얼어붙고 만 것이다. 소녀가 핸스의 옆을 지날 때까지도 그는 제 자리에서 움직일 줄 몰랐다. 소녀가 지나갈 때 부드러운 향수 냄새가 코 밑을 스쳤다. 핸스는 다시 뒤를 돌아 소녀의 뒷 모습을 바라보았다. 어깨 위로 춤추는 스카프는 나비가 날개를 펴고 날아가는 듯 했다. 소녀가 핸스의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진 뒤에까지도 한참 동안이나 핸스는 움직일 줄 몰랐으니 그는 소녀에게 첫눈에 반해버린 것이다. 다음날 핸스는 소녀를 만나기 위해 다뉴브강으로 다시 나갔으나 날이 저물고 어두워질 때까지 기다렸지만 그녀는 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하루하루가 모여 한달이 지나고 달과 달이 모여 일년의 시간이 흘러가도 핸스는 소녀를 만날 수 없었다. 추운 겨울이 지나고 다뉴브강에도 어김없이 봄이 찾아오고 있을 때였다. 핸스는 마침내 소녀를 만날 수 있었다. 그 동안에 핸스의 그리움은 마침내 억누를 수가 없었다. "다뉴브강에도 봄이 찾아오고 있군요." 그러나 소녀는 말이 없었다. "내 이름은 핸스입니다. 친구가 되어 같이 걷고 싶읍니다." 두 사람은 말 없이 강가를 걸었다. 마치 오래전부터 만나왔던 정다운 사이로 보였다. "어머나 저 예쁜꽃!" 소녀가 처음으로 말을 꺼내는 것을 보고 핸스는 무척 기뻤다. 소녀가 가리키는 곳에는 푸른 빛을 띤 꽃 한송이가 피어있었다. "제가 저 꽃을 꺾어오죠. 잠깐 기다리세요. 아가씨의 품에 안겨드리겠읍니다." 꽃은 강기슭 가까운 곳에 있었다. 핸슨은 엎드린채로 손을 내밀었다. 그러나 손이 짧았다. 좀 더 아래 쪽으로 몸을 내밀었을 때야 겨우 꽃 포기가 잡혔다. 꽃을 뽑기위해 몸의 중심을 손으로 옮기는 순간 중심을 잃은 핸스는 그만 강물 속으로 떨어져 버렸다. "앗 ! 핸스 ! 핸스 !" 소녀는 놀라 소리쳐 핸스를 불렀다. 그러나 핸스는 수영할 줄 몰랐다. 더구나 그들이 있는 곳에서 사람들은 너무 멀리 있었고 지나가는 사람들조차 없었다. 소녀는 핸스라는 이름만을 외치며 울부짖었다. 소녀의 목소리를 듣는 이는 오직 핸스뿐이었다. 핸스의 손에는 소녀가 갖고 싶어하던 꽃이 꼭 쥐어져 있었다. 물 속에서 허우적이던 핸스는 온 힘을 다해 소녀에게 꽃을 던졌다. "나를 잊지 말아요 !" 이 말을 남긴 핸스는 다뉴브강물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핸스가 소녀에게 마지막으로 던져준 꽃은 핸스의 마지막 말대로 이름 지어졌다. '나를 잊지 말아요' '물망초' 지금도 다뉴브강은 아름답고 슬픈 사랑 이야기를 해 주듯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그 강기슭에는 파란 물망초꽃이 해마다 피어난다. 핸스의 못다 이룬 순수한 사랑과 넋을 위로하듯이... *아담의 전설 물망초꽃에 이름을 붙여 준 사람은 아담이라는 전설이 있습니다. 아담이 아직 에덴 동산에서 살고 있을 때 모든 꽃들에게 '튤립', '패랭이꽃', '장미', '해바라기' 등의 이름 붙이기를 대충 끝낸 뒤 꽃들이 기뻐하는지 어떤지를 확인하기 위해 천천히 동산을 걷고 있자니 작은 꽃이 말을 걸어 왔답니다. 이 작은 꽃은 아담을 보며 "내 이름은 뭐죠?" 라고 물었고 순간 이 꽃에는 이름을 안붙인 것을 알아챈 아담이 "이렇게 예쁜 꽃을 빼놓다니..."하고 한탄했습니다. 아담은 자책하며 다시는 잊지 않겠다며 "네 이름은 '잊지 말아요'란다." 고 말하며 'Forget-Me-Not'이라는 이름을 붙였답니다. 그래서 '물망초'의 영어명은 'Forget-Me-Not(너를 잊지 않을게)'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망초 개화기 : 5월~6월 영 명 : Forget-me-not 학 명 : Myosotis 과 명 : 지치과 원산지 : 유럽, 아시아 특 성 1,2년초 또는 다년초. 이 꽃에 얽힌 전설은 많은데 그중에 한가지는 사랑하는 연인에게 물가의 꽃을 따주려고 하던 남자가 잘못하여 강에 빠졌는데, 센 물살에 의해 그만 휩쓸려 갔다고 한다. 그 때 사랑하는 연인에게 외치던 말이 '나를 잊지 말아줘'였는데. 그후로 이 꽃의 이름은 '나를 잊지 마세요'라고 불려졌다고 한다. 성실과 우정을 뜻하는 꽃으로 유럽에서는 연인끼리 주고받거나, 무덤 주변에 심거나 하는 관습이 있다. 꽃의 색은 청색, 핑크, 백색등이 있다. 화단용, 분화용, 절화용으로 쓰인다. 종 류 알피스트리스- 꽃색은 남색이며 중앙은 황색이다. 잎과 줄기에 가는 털이 있다. 하이브리드 - 알피스트리스와 비슷하나 키와 꽃이 크다. 스코아피오이데스 - 꽃색이 청색이며 중심은 황색이다. 재배법 가을에 파종하고, 추위가 심해지기 전에 정식한다. 생장한 후의 이식은 좋지 않으므로 이식은 어린 묘일 때 한다. 한지에서는 서리를 피하고, 습지를 좋아하므로 물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종자번식 - 9월 상순경 모판에 파종한다. 정식 - 본잎 4-5장 정도면 화단에 심는다. 정식 거리 20-25㎝. 토양 - 건조한곳은 싫어 하고 습기찬곳이 좋다. 관수 - 물은 하루 1회 정도 준다. 비료 - 별로 필요 없고 자람이 나쁘면 깻묵을 조금 물에 타 준다. 화분에 심을 경우 수태를 깔아 건조하지 않게 한다. 꽃잎을 다려 마시면 해열작용이 있다함.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