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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의 전설/♣ 꽃의 전설

리크네스의 넋 패랭이꽃 전설

by kimeunjoo 2010. 5. 24.

 

 

 

 

 

 

 

 

 

 

 

 

 

 

 

 

 

 



 

      리크네스의 넋 패랭이 

       

      꽃말: 순결한 사랑 

       

      그리스에 리크네스라는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일찍 부모를 여윈 그는 살길이 막연하여 그때 한창 번성하던 로마로 돈벌이 하러 갔습니다.

       

      로마에는 개선장병이나 영예로운 시인에게 월계수로 만든 관을 주었는데 이 면류관을 만드는일은 주로 부녀자의 하는 일이었습니다.

       

      리크네스는 부녀자들이 면류관 만드는 것을 업으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가 만든 면류관은 훌륭하며 그 재주를 인정받게 되자 로마의 모든 면류관 주문이 그에게로 쏠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업으로 삼고 살던 많은 여자들은 그를 시기 하였으며 마음 악한 니크트라라는 여자는 자기를 따라 다니는 젊은 하인를 시켜서 그를 죽여 버리고 말았습니다.

       

      로마사람들은 그의 억울한 죽음을 슬퍼하며 신에게 기도하니 아폴로는 그 기도를 듣고 리크네스를 붉은 패랭이로 만들어 다시 태어나게 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꽃을 패랭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전설입니다.

       


      패랭이꽃 -류시화


      살아갈 날들보다
      살아온 날이 더 힘들어
      어떤 때는 자꾸만
      패랭이꽃을 쳐다본다
      한때는 많은 결심을 했었다
      타인에 대해
      또 나 자신에 대해
      나를 힘들게 한 것은
      바로 그런 결심들이었다
      이상하지 않은가 삶이란 것은
      자꾸만 눈에 밟히는
      패랭이꽃
      누군가에게 무엇으로 남길 바라지만
      한편으론 잊혀지지 않는 게 두려워
      자꾸만 쳐다보게 되는
      패랭이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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