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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사랑하는 것은 ...문정희

by kimeunjoo 2010. 5.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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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하는 것은 ...문정희 

 

 

            사랑하는 것은
            창을 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들어가
            오래오래 홀로 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부드럽고
            슬픈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합니다."
            풀꽃처럼 작은 이 한마디에
            녹슬고 사나운 철문도 삐걱 열리고
            길고 긴 장벽도 눈 녹듯 스러지고
            온 대지에 따스한 봄이 옵니다.
 


            사랑하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강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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