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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사랑글

사랑하는 그대에게..

by kimeunjoo 2010. 2. 22.

사랑하는 그대에게


그대를 놓아드리죠
이제 그대의 마음처럼
당신의 그녀에게
그대를 놓아드리죠
그리고 뒤에 서서
나를 기다리는
다른이에게 가겠습니다

나...
그 사람이 있어 다행입니다.
힘들때
나무처럼
그늘이 되어 주고
울고 싶을때
바람이 되어 비를 내려주는
그런 사람에게 가겠습니다.

나...
그대를 놓아드리겠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기억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대를 잊는다
머리로 말하고
입으로 말하지만
그대를 부르고
그대를 보고
그대를 사랑하는
나의 마음만은
거절하지 말아주세요.
그대 곁에
다가가지 않겠습니다.
아무리 보고파도
꿈속에서 찾다 지칠지라도
그대에게
기댈 수 없을지라도
사랑하는 이 마음만은
인정해 주세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리는 이 말만은
잊지 말아 주세요.

그대..
정말 사랑합니다.
너무나 사랑했습니다.
그대의 영혼의 숨소리까지
그리고
그대 옷에 붙었다

다시 그대의 입김과 같이
허공속으로 사라지는
먼지까지도 사랑합니다.


이것이
마지막 나의 고백입니다.


*좋은글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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