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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굿바이, 내사랑 - 김정한

by kimeunjoo 2009. 1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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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굿바이, 내사랑 - 김정한

             


            널 만나는 동안 나도 늘 외로웠다
            이젠 캄캄한 세상 속에 너를 가둔다
            차거운 땅 속에 너를 고이 묻는다

            행여,
            익숙한 웃음소리가 들리더라도 일어나지 마라
            오래 오래 깊은 잠속에 취해 있거라

            널 만나는 동안에도 나는 외로웠다
            널 사랑하는 동안에도 나는 슬펐다
            너와 함께 있어도 난 혼자였다
            그래서 외로웠다

            이제 난 너를 보낸다
            일어나지 마라
            나의 울음소리가 널 모질게 흔들더라도
            깨어나지 마라
            나에겐 이제 웃음은 없다
            익숙한 외로움만이 나의 몫일 뿐
            굿바이, 내사랑

             



            김정한시집-멀리 있어도 사랑이다-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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