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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사랑 / 공광규

by kimeunjoo 2009. 12. 28.

 

 

 

사랑 / 공광규

 

  

새를 사랑하기 위하여
조롱에 가두지만
새는 하늘을 빼앗긴다

꽃을 사랑하기 위하여
꽃을 꺾어 화병에 꽂지만
꽃은 이내 시든다

그대를 사랑하기 위하여
그대 마음에 그물 쳤지만
그 그물안에 내가 걸렸다

사랑은 빼앗기기
시들기
투망속에 갇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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