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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같이

by kimeunjoo 2009. 6. 14.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같이

 

김 재진님

 

갑자기 모든것  낯설어 질때

느닷없이 눈섶에 눈물하나 매달릴때

올 사람 없어도 문밖에 나가

막차의 기적소리 들으며 심란해 질때

모든것 내려놓고 길 나서라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걸어도 젖지않는 만월같이

어디에도 매이지말고 벗어나라

 

벗어난다는건 조그만 흔적하나 남기지 않는것

남겨진 흔적 또한 상처가 되지 않는것

예리한 추억이 흉기같은 시간속을

고요하고 담담하게 걸어가는것

 

때로는 용서하는일들 가슴에 베어올때

그물에 걸리지않는 바람같이

물위를 스쳐가는 만월같이

모든것 내려놓고 길 떠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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