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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명상글

누군가가 그리워질 때

by kimeunjoo 2009. 7. 19.

 

누군가가 그리워질 원성스님

 

 

 

 


싶은 만큼

나도 그러하다네.

 

 

하지만 두 눈으로 보는 것만이

다는 아니라네.

 

 

마음으로 보고

영혼으로 감응하는 것으로도

우리는 함께일 있다네.

 

 

곁에 있다는 것은...

현실의 내 곁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우리는 이미 한 그늘아래,

달빛을 마주 보며

함께 한 호흡을 하며 살고 있다네.

 

 

 
 

그리하여 밤에도

나는 한 사람에게 글을 띄우네.

 

그리움을 마주 보며

함께 꿈꾸고 있기 때문이라네.

 

눈으로 보고 싶다고

욕심을 가지지 마세.

 

 

내 작은 소유욕으로 상대방이 힘들지 않게

그의 마음을 보살펴주세.

 

 

사람이 아닌

세상을 우주를 끌어안을 수 있는

넉넉함과 믿음을 가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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