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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술보다 독한 눈물

by kimeunjoo 2009. 7. 13.





      술보다 독한 눈물
        - 박인환 - 


      눈물처럼 뚝뚝 낙엽지는 밤이면
      당신의 그림자를 밟고 넘어진
      외로운 내 마음을 잡아 보려고
      이리 비틀 저리 비틀
      그렇게 이별을 견뎠습니다

      맺지 못할 이 이별 또한 운명이라며
      다시는 울지 말자 다짐 했지만
      맨 정신으론 잊지 못해
      술을 배웠습니다

      사랑을 버린 당신이 뭘 알아
      밤마다 내가 마시는건
      술이 아니라
      술보다 더 독한 눈물이 이였다는 것과
      결국 내가 취해 쓰러진건
      죽음보다 더 깊은 그리움 이였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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