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나무...
국수...
잔치국수, 칼국수, 밀국수, 막국수, 메밀국수, 냉면, 온면, 안동국시...
우리네 국수는 종류도 많다. 국수나무까지 있으니...
그런데 아무리 뜯어봐도 이 나무의 이름이 국수나무이어야 할 이유를 모르겠다.
그러나 어떤 이름이든 그 이름이 붙은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 아닌가?
국수나무에 국수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가지를 잘라 껍질을 벗기면
국수같이 생긴 하얀 줄기가 나오기 때문이란다...
내 짐작컨대, 보릿고개가 한창이었을 5월, 먹을 것이 귀했을 5월,
초근목피-풀뿌리와 나무껍질-까지도 먹거리로 찾아야 했을 시절,
우리 조상중에 어떤 분이 먹을 것을 찾아 다니다가 이 나무의
껍질까지 벗겨 보고 국수같이 생겼다고 이름 붙이지 않았을까?
우리 조상 모두가 식용식물학자였을 그 시절...
이 시대를 사는 우리들은 정말 감사해야 할 일이다.
하나님께, 그리고 최빈국에서 지금은 세계 10위권에 자리잡은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서 지난 4,50년 간 불철주야 땀흘렸던 지금의 노,장년층에...
오늘은 국수나 먹어 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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