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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우산 속으로도 비 소리는 내린다 / 함민복

by kimeunjoo 2009. 7. 1.

 

 

 

 

 


우산 속으로도  소리는 내린다 / 함민복 
우산은 말라가는 가슴 접고 얼마나 기다렸을까
오는게 아니라 
기다리는 누군가를 위해 내린다는 생각을 위하여 
혼자 마신 술에 넘쳐 거리로 토해지면 
첨부이미지 산 속으로도 소리는 내린다. 
정작 술취하고 싶은건 내가 아닌 나의 나날인데
가와 선명해진 원고지칸 같은 보도블록을 위를 
타인에 떠밀린 탓보단 스스로의 잘못된 보행으로 
비틀비틀 내 잘못 써온 날들이 산처럼 가오면 
가슴 확 펼쳐 사랑한번 못해본 쓴 기억을 끌며
나는 얼마나  가슴을 말려야 산이 될수 있나 
어쩌면 틀렸을지도 모르는 질문에 
소낙가슴을 적신다.
산처럼 가슴한번 확 펼쳐보지 못한 날들이 
산처럼 가슴을 확 펼쳐보는 사랑을 꿈꾸며
내리는  낮술에 취해 젖어오는 생각의 발목으로
싫어 산을 것이 아닌 사람들의 사이를 걷고  걸으면
산 속으로도 소리는 내린다.  
      
 
        첨부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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