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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명상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법정스님

by kimeunjoo 2009. 6. 30.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 법정스님 채우려고만 하는 생각을 일단 놓아 버리고 텅 비울 때 새로운 눈이 뜨이고 밝은 귀가 열릴 수 있다. 눈에 보이고 귀에 들리고 손으로 만질 수 있는 영역은 전체에서 볼 때 한 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존재의 실상을 인식하려면 눈에 보이는 부분과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두루 살필 수 있어야 한다. 육지를 바로 보려면 바다도 함께 보아야 하고 밝은 것을 보려면 어두운 것도 동시에 볼 줄 알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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