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운암 천연염색축제 촬영 끝내고 내려오는 길에 ...
승냥이 울음 따라 따라간다 별빛 차가운 저 숲길을
시냇가 물소리도 가까이 들린다 어서 어서 가자
본당의 목탁소리 귀에 익으니 어서 어서 가자
멀고 먼 뒤를 보면 부르지도 못할 이름 없는 수많은 중생들
어머님 생전에 출가한 이 몸 돌계단에 발길도 무거운데
따라온 승냥이 울음소리만 되돌아서 멀어지네
만 리길 넘어 파도 소리처럼 꿈은 밀려나고
생로병사의 깊은 번뇌가 다시 찾아온다
아저씨하고 부를 듯하여 얼른 마시고 돌아서면
합장해주는 내 손끝 멀리 햇살 떠올라 오는데
한수야 부르는 맑은 목소리에 깜짝 놀아 돌아보니
해탈스님의 은은한 미소가 법당 마루에 빛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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