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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j Photo 1/♣ 풍경

칠선녀가 내려와 목욕 했다는 천제연 폭포 - 2018'04'05

by kimeunjoo 2018.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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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포 - 오세영
 

흐르는 물도 때로는
스스로 깨지기를 바란다
까마득한 낭떠러지 끝에서
처연하게
자신을 던지는 그 절망
사람들은 거기서 무지개를 보지만

내가 만드는 것은 정작
바닥 모를 수심(水深)이다
굽이치는 소(沼)처럼
깨지지 않고서는
마음 또한 깊어질 수 없다
봄날
진달래, 산벚꽃의 소매를 뿌리치고
끝 모를 나락으로
의연하게 뛰어내리는 저
폭포의 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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