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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수평선
그 위를 무겁게 덮은 잿빛 구름
사방이 온통 잿빛뿐이다
끝없는 검은 절망으로 싸인
빛이 보이지 않는 바다
단지 일렁이는 잔파도의 옆면이
조금 희끗거릴 뿐
회색 빛 뿐인 세상
파란 하늘이 빛나던 자리는
오직 잿빛으로
무겁게 짓누르고 있다
그래도 내일은
다시 파랗게 개일 하늘과
초록빛으로 빛날 바다를 앞세워
소리 죽여 찾아오고 있는 것일까
이 순간에도
빛나는 내일은 한 걸음씩
잿빛 바다위로
다가오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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