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폭우... 곽재구
어젠 참 많은 비가 왔습니다 강물이 불어 강폭이 두 배로 더 넓어졌답니다 내 낡은 나룻배는 금세라도 줄이 끊길 듯 흔들렸지요 그런데도 난 나룻배에 올라탔답니다 내 낡은 나룻배는 흙탕물 속으로 달렸습니다 아, 참 한 가지 빠트린 게 있습니다 내 나룻배의 뱃머리는 지금 온통 칡꽃으로 뒤덮여 있습니다 폭우 속에서 나는 종일 꽃장식을 했답니다 날이 새면 내 낡은 나룻배는 어딘가에 닿아 있겠지요 당신을 향한 내 그리움의 지름길은 얼마나 멀고 또 험한지........ 사랑하는 이여. 어느 河上엔가 칡꽃으로 뒤덮인 한 나룻배가 얹혀 있거든 한 그리움의 폭우가 이 지상 어딘가에 있었노라 가만히 눈감아줘요.
비 오는날 듣기 좋은
월드음악
01. Nada - Il cuore e uno zingaro (마음은 집시) 02. Enrico Macias - Solenzara(추억의 소렌자라) 03. Milva - Nessuno Di Voi (서글픈 사랑)
04. Elena Kamburova - Dozhdik osennij(가을비) 05. Mayte Martin-Veinte anos(중독 된 고독) 06.Alexander Ivanov - Ya Zovu Dozsh(비야 내려다오)
07. Chava Alberstein -The Secret Garden 08. Claude Jerome - L'orphelin 09. Svetlana - Je Vais Seul Sur La Route
(나 홀로 길을 걷네)
10. Charles Aznavour - Isabelle 11. 관숙이(Shirley Kwan) - 忘記他(그를 잊는다는 것) 12. Georges Moustaki - Ma solitude(나의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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