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의 그리움을 아네
곁에 앉아도 하나이고
곁에 없어도 둘인
빈 의자는 늘 그대를 기다리네
사랑한다는 말의 외로움을 아네
낙엽은 가을이 닿는
산에만 있는 것이 아니었네
다 걸어온 길 끝에도
돌아선 등과 등사이에도
낙엽은 떨어지고 있었네
사랑한다는 말의 허무함을 아네
기댄 어깨 기울면
어느 곳도 허공이고
닿는 건 그대 그림자 뿐
홀로 깊은 밤으로 서면
만날 수 있는 건
어둠밖에 아무것도 없었고
그 어둠조차 날 외면했네
어깨 너머로
그대 잠든 모습을 보고서야
이제 집으로 돌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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