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끝끝내 - 정호승
헤어지는 날까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헤어지는 날까지 차마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그대 처음과 같이 아름다울 줄을 그대 처음과 같이 영원할 줄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순결하게 무덤가에 무더기로 핀 흰 싸리꽃만 꺾어 바쳤습니다
사랑도 지나치면 사랑이 아닌 것을 눈물도 지나치면 눈물이 아닌 것을 헤어지는 날까지 알지 못하고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끝끝내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못했습니다

Deux ames au ciel, Op.25 오펜바흐 / 하늘의 두 영혼 Jaques Offenbach 1819∼1880
독일계 프랑스 작곡가였던 오펜바흐가 23세 때인 1843년에 내놓은 작품으로, 원곡은 첼로와 피아노로 연주하게 되어있다고 합니다.
요한 슈트라우스와 함께 19세기 대중적 클래식의 가장 탁월한 작곡가로, 프랑스인들이 좋아하는 화려한 곡을 많이 썼던 오펜바흐가 젊은 시절의 고뇌와 슬픔에 싸인 음형을 풀어놓은 엘레지(Elegie)입니다.
"자클린의 눈물"처럼 선율이 매우 아름답고 애절해 가슴을 쓰리게 하는 작품인데, 슬픔보다 오히려 고요한 평화를 느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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