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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사랑글

내 마음에 머무는 사람 - 용혜원

by kimeunjoo 2012. 8. 23.


내 마음에 머무는 사람 / 용혜원  
한 순간 내 마음에 불어오는 
바람일 줄 알았습니다.  
이토록 오랫동안 
내 마음을 사로잡고 
머무를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는 
잊을 수 없는 여운이 남아 
지울 수 없는 흔적이 남아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우리들의 만남과 사랑이 
풋사랑인 줄 알았더니 
내 가슴에 새겨두어야 할 
사랑이 되었습니다.  
그대에게 고백부터 해야 할텐데 
아직도 설익은 사과처럼 
마음만 붉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그대는 내 마음에 
머무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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