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살며
사람이 떠나고
다시 사람이 만나는 한바탕 인생
웃고 떠들며 즐기다
때론 절망감과 배신의 아픔에
무릎 꿇고 통곡하기도 한다
아집과 위선
그리고 교만으로 뭉쳐진
그 모두가 바로 자신인 것을 ...
떠나는 이도
다시 만나는 이도 모두가 자신임으로
허망한 일장의 춘몽으로 가슴 태워 하지는 말자
거침 없는 세월도
순리를 따라 흐르거늘
한갖 힘 없는 인간임에야
더 말할 나위 있겠는가 ?
새로운 희망도
못 견디게 힘든 절망의 끝에서 얻어지나니...
햇살이 잠 든 밤 하늘을
어둠이 영원히 지배하지 못하는 것처럼
사람의 삶에도
명암이 엇갈리는 때가 있는 법..
왜곡된 진실을
되돌려 세우기에 급급해하기보다.
왜곡된 진실이
빛의 굴절이 되어
저편의 어둠을 밝혀줄 수 있다면
그 또한 아름다울 수 있나니...
만월이 조각달로 기울듯
풍진 세상의 이치도 그러하여...
미움도 차오르면 그 또한 사랑이 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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