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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채련곡(採蓮曲) - 허난설헌

by kimeunjoo 2011. 1. 11.

채련곡(採蓮曲)

 秋淨長湖碧玉流(추정장호벽옥류)
가을의 호수는 맑고도 넓어 
푸른 물이 구슬처럼 빛나네 
荷花深處係蘭舟(하화심처계난주)
연꽃 덮인 깊숙한 곳에 
작은 배를 띄우고
逢郞隔水投蓮子(봉랑격수투연자)
물건너 님께서 보이길래 
연꽃 따서 던지고는 
遙被人知半日羞(요피인지반일수)
행여나 누가 보았을까 
한나절 혼자 부끄러웠네
글 / 허난설헌(許蘭雪軒, 1563-1589)

(思親 - 어머니 생각)
詩 / 신사임당 (1504~1551)

千里家山萬疊峰(천리가산만첩봉) 
산이 겹친 내 고향은 천리련마는 
歸心長在夢魂中(귀심장재몽혼중) 
자나깨나 꿈속에도 돌아가고파 
寒松亭畔孤輪月(한송정반고륜월) 
한송정 가에는 외로이 뜬 달 
鏡浦臺前一陣風(경포대전일진풍) 
경포대 앞에는 한줄기 바람. 
沙上白鷺恒聚散(사상백로항취산) 
갈매기는 모래위에 흩어졌다 모이고 
波頭漁艇各西東(파두어정각서동) 
고깃배는 파도 위로 오고 가리니 
何時重踏臨瀛路(하시중답임영로) 
언제나 강릉길 다시 밟아가 
綵服斑衣膝下縫(채복반의슬하봉) 
색동옷 입고 어머니 곁에 바느질할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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