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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술에 취한 바다 - 이생진

by kimeunjoo 2010. 8. 4.

   술에 취한 바다

      - 이생진 -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술을 마실 때에도
      바다 옆에서 마신다.

      나는 내 말만 하고
      바다는 제 말만 하고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한다.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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