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학의 향기/♣ 영상시 사랑하고 싶은 날 - 오탁번 by kimeunjoo 2010. 7. 17. 사랑하고 싶은 날 앵두나무 꽃그늘에서 벌떼들이 닝닝 날면 앵두가 다람다람 열리고 앞산의 다래나무가 호랑나비 날갯짓에 꽃술을 털면 아기 다래가 알글앙글 웃는다 태초 후 45 억 년쯤 지난 어느 날 다랑논에서 올벼가 익어갈 때 청개구리의 젖은 눈알과 알밴 메뚜기의 볼때기에 저녁노을 간지럽다 된장독에 쉬 슬어놓고 앞다리 싹싹 비벼대는 파리도 거미줄 쳐놓고 한나절 그냥 기다리는 굴뚝빛 왕거미도 다 사랑하고 싶은 날 글/오탁번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청랑 김은주가 머무는 사랑의 공간 '♧ 문학의 향기 > ♣ 영상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 안도현 (0) 2010.07.19 저편 언덕 - 류시화 (0) 2010.07.17 사랑법 - 임보 (0) 2010.07.17 내 마음에 사는 너 - 조병화 (0) 2010.07.16 나 이 - 류시화 (0) 2010.07.16 관련글 사랑 - 안도현 저편 언덕 - 류시화 사랑법 - 임보 내 마음에 사는 너 - 조병화 댓글 티스토리툴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