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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애기똥풀 - 안도현

by kimeunjoo 2010. 4. 22.

 

 

 

 

     애기똥풀 / 안도현   


나 서른다섯 될 때까지

애기똥풀 모르고 살았지요


해마다 어김없이 봄날 돌아올 때마다

그들은 내 얼굴 쳐다보았을 텐데요


코딱지 같은 어여쁜 꽃

다닥다닥 달고 있는 애기똥풀

얼마나 서운했을까요


애기똥풀도 모르는 것이 저기 걸어간다고

저런 것들이 인간의 마을에서 시를 쓴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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