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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영상시

이토록 뜨거운 순간 / 에단 호크

by kimeunjoo 2010. 2. 14.


이토록 뜨거운 순간 / 에단 호크

강해졌다고 믿었던 것은 단지 희망이었다고, 참담하게 나는 입 속으로 중얼거렸었다. 단지 자신을 똑바로 마주 보는 것을 집요하게 피해온 덕분에, 흐트러짐 없이 그것을 유지해올 수 있었던 것 뿐이다 그토록 까마득한 시간들이 지났는데 난 아직도 당신과 함께 듣던 노래들을 들을 수가 없어. 하지만 이제는 당신에게 감사해야겠지. 늘 당신을 생각하던 그 여름, 가을, 겨울과 봄 당신으로 인해 내 마음에는 한 여름에도 폭설이 내렸지만 세포들 하나하나 살아 숨쉬며 당신을 찾아 헤매던 그토록 풍요롭던 그 날들은, 이제 다시 오지 않을테니... 아주 먼 훗날에라도 우연히 당신을 만난다면 이 말만은 꼭 해주고 싶었어. 고마워, 당신을 보내고, 나는 이렇게 살아남았어... 만약에, 언젠가...너도 누군가를 만난다면.. 네가 과거에 뭘 했든지, 네 지나온 인생이 어떠했든지 간에 지난 결정들이 다 옳았단 걸 인정해야만 할 거야. 지난 일들이 너무 나쁘거나 지나치게 잘못되진 않았다는 걸 말이야. 왜냐하면 너의 과거가 너를 그 사람과의 만남으로 이끌어줄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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