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문학의 향기/♣ 영상시

희망을 위하여 / 곽재구

by kimeunjoo 2010. 1. 20.
           

           


           

           

           

           

                          희망을 위하여 / 곽재구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굳게 껴안은 두 팔을 놓지 않으리
              너를 향하는 뜨거운 마음이
              두터운 네 등위에 내려앉는
              겨울날의 송이 눈처럼 너를 포근하게
              감싸 껴안을 수 있다면
              너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져
              네 곁에 누울 수 없는 내 마음조차 더욱
              편안하여 어머니의 무릎잠처럼
              고요하게 나를 누일 수 있다면
              그러니 결코 잠들지 않으리

              두 눈을 뜨고 어둠 속을 질러오는
              한세상의 슬픔을 보니
              네게로 가는 마음의 길이 굽어져
              오늘은 그 끝이 보이지않더라도
              네게로 가는 불빛잃은 발걸음들이
              어두워진 들판을 이리의 목소리로 울부짖을지라도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굳게 껴안은 두 손을 풀지 않으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