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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학의 향기/♣ 고사성어

[괄목상대](刮目相對) - 고사성어

by kimeunjoo 2009. 12. 14.

훈 음:

():비빌 괄. ():눈 목.

():서로 상. ():마주 볼 대할 대.

(目)을 비비고(刮) 서로(相) 마주 대함(對)
즉,눈을 비비고 본다는 뜻

한 동안 못 본 사이 상대방이 놀랄 정도로 발전함.

  곧, 남의 학식이나 재주가 전에 비하여

딴 사람으로 볼 만큼 부쩍 늘어남

중국 오(吳)나라에 매우 무식한 여몽(呂蒙)이라는 장수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몸이 날쌔고 무술이 뛰어나서 싸움에서는 많은 공을 세웠다. 그러한 여몽에게 손권이 글을 배울 것을 권했다. 여몽은 그 때부터 학문에 열중했다. 그런 지 얼마 후 여몽과는 오랜 친구이며 학식이 뛰어난 재상 노숙(魯肅)이 여몽을 만났다. 그들이 서로 대화하는 중에 박식해진 여몽을 보고 노숙은 깜짝 놀랐다. "아니, 여보게. 언제 그렇게 공부했나? 자네는 이전의 여몽이 아닐세." 그러자 여몽은 이렇게 대꾸했다. "무릇 선비란 헤어진 지 사흘이 지나서 다시 만났을땐

 
 '눈을 비비고 대면할' 정도로 달라져야 하는 법이라네."

 

 

[] 여몽 : 재상 노숙이 병사(病死)하자 여몽은 그 뒤를 이어 오왕 손권을 보필, 국세(國勢)를 신장하는데 힘썼음. 여몽은 촉() 땅을 차지하면 형주[荊州:호남성(湖南省)]를 오나라에 돌려주겠다던 약속을 이행하지 않는 유비(劉備)의 촉군(蜀軍)을 치기 위해 손권에게 은밀히 위()나라의 조조(曺操)와 화해 제휴할 것을 진언, 성사시키고 기회를 노렸음. 그러던 중 형주를 관장하고 있던 촉나라의 명장 관우(關羽)가 중원(中原)으로 출병하자 여몽은 이 때를 놓이지 않고 출격하여 관우의 여러 성()을 하나하나 공략(攻略)한 끝에 마침내 관우까지 사로잡는 큰 공을 세움으로써 오나라의 백성들로부터 명장으로 추앙을 받았음.

[출전]三國志》<吳志 呂蒙傳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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