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 사랑해서 안성란 詩 청랑 김은주 낭송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눈물이 많은 사람이며 파란 하늘을 좋아하는 사람은 밝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사람이며 꽃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고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은 의지하고 싶은 나약함이 있는 사람이다 바다를 좋아하는 사람은 근심이 있는 사람이고 파도를 좋아하는 사람은 아픔을 겪은 사람이며 밤하늘을 좋아하는 사람은 외로운 사람이고 별을 좋아하는 사람은 사랑을 그리워하는 사람이다 그러나 나는 당신을 사랑해서 이 모든것을 다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
당신을 ♡사랑해서 미안합니다 사랑은 순수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사랑은 물질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랑은 조건이 아니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사랑은 그저 그렇게 그 사람 그 마음 그 영혼 그 한자락 얻는 일이라고 말입니다. 허나.. 어이 사랑이 그저 그렇게 배운대로 익힌대로 마음 가는대로 다 사랑하고 살수 있을런지요. 순수의 세상과 현실의 세계속에서 두개의 가슴과 두개의 영혼으로 살수밖에는 없는 운명인 나는. 오늘도 이렇게 아파하고 절망 합니다. 얼어 붙은 동토의 땅. 말라버린 영혼이 이생의 못다한 미몽의 꿈을 가슴에 안고 한발 한발 디딛는 이 사토의 땅에서. 시리디 시린 찬기운이 메마른 심장을 차갑게 조여 올때.. 문득 그런 마음이 들어 서글픔만 더해 집니다 당신을 사랑할 자격이 없는 내가 당신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가슴속에 솟구쳐 오르는 이 서글픈 마음 주체할수 없어 메마른 내심장이 절망의 소리를 내며 울어 옵니다. 어쩔수 없는 운명인가 봅니다. 순수의 세상은 저만치 던져 버리고 상실과 망각의 세계에 익숙해져 그렇게 길들어져 한 세상 살아가야 하나 봅니다 다음 세상에서는.. 다음 생에서는 순수와 이상이 그리고 현실이 하나되는 세상에서 당신 가슴에 얼굴을 묻고는 고백해 보렵니다. 당신을 사랑해서 당신을 사랑하게 해줘서 감사하다고 당신을 사랑해서 미안 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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